과천시가 경기도에서 추진하는 ‘안전골목길 조성사업’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도비 2억원을 사업비로 확보했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이번 공모사업에서 1970년대 서울대공원 건설당시 조성된 문원동 청계마을 일대를 사업구역으로 선정하고, 주민과 함께 하는 안전골목 네트워크를 형성할 계획이다.

문원동 청계마을은 청계산 일부를 깍아서 만든 단독주택 지역으로 마을전체 골목길 경사가 심해, 겨울철 눈이 오면 미끄럼으로 인한 낙상사고와 마을입구에 위치한 버스종점구간 회차로 교통사고 발생 우려가 있었다.

시는 안전골목 조성이 문원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주관이 돼 스스로 지역 문제를 진단하고 개선책을 기획하는 주민 주도형 사업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오는 12월까지 문원동주민자치위원회가 주관이 돼 과천시와 경기도가 협업하는 마을내 안전인프라 확충 및 재난대비 주민역량 강화 사업을 추진한다.

문원 청계마을은 30여년간 함께 한 이웃간 유대감이 높아 마을활동에 주민참여가 높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이번 안전골목길 조성사업 선정으로, 주민과 과천시가 안전사업의 협력모델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어 기대가 높다”고 말했다.

정현기자/face001@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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