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는 구제역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농가에 친환경 유산균 혼합제를 보급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농가에 보급 중인 유산균 혼합제에는 구연산이 0.15% 혼합돼 있으며, pH 4 이하의 산성을 띠고 있어 희석해 소독제나 가축의 음용수로 활용하면 구제역 예방에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기존 화학소독제와는 달리 친환경적이고, 가축의 면역 형성에 도움을 주면서 전혀 해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시는 농업기술센터를 중심으로 전 축산농가에 공급 가능한 유산균 혼합제를 생산해 각 읍면동사무소로 공급하고, 읍면동사무소가 각 축산농가로 직접 배송토록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구제역 바이러스는 pH 6.0 이하에서는 감염력을 잃는다”며 “유산균혼합제를 확대 공급하는 만큼 축산농가에서도 많은 활용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남양주시는 377개 농가에서 1만4천245두의 우제류를 사육 중이며, 현재까지 구제역이 발생한 농가는 없다.

/이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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