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 영통 망포 6지구.
옛 농업과학원과 국립종자원 등이 자리잡고 있던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234번지 일원 망포지구(6지구)가 ‘공원 속 도심’으로 개발된다.

16일 한국농어촌공사에 따르면 농업과학원, 국립종자원,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있던 21만9천834㎡ 규모의 망포지구에 대한 역사적 장소성, 주택수요, 커뮤니티시설, 도시기본계획 등을 고려한 개발계획을 확정했으며 수원시는 오는 20일 망포지구 도시개발구역 지정·고시에 들어간다.

올 9월까지 실시계획인가를 거쳐 빠르면 11월 안으로 공동주택을 비롯해 문화·복지 시설이 포함된 공원 등 도시기반시설이 착공된다.

공사는 2천714억 원을 들여 오는 2019년까지 2천514세대의 공동주택(12만8천㎡), 공원(2만6천㎡), 문화·복지시설 등으로 개발한다.

특히 체육공원 등 신규시설은 물론 태장동 주민센터, 도서관, 초·중·고등학교 등 기존 시설과 공동주택단지가 어우러지는 지역 중심으로 개발, 복지·문화 거점공간을 조성한다.

앞서 공사는 수도권 과밀과 국토 불균형 발전 해소를 위해 공공기관 지방이전 추진계획에 따라 수원에 있었던 농식품부·농진청 소속 8개 기관 이전부지(198만㎡ )를 매입해 6개 지구로 나눠 매각·개발하고 있다.

6개 사업지구는 망포지구를 비롯해 1지구(북수원), 2지구(서호공원 주변), 4지구(권선구청 인근), 5지구(오목천동 일대)다.

공사 관계자는 “망포지구는 북쪽으로 남부우회도로, 망포역(분당선), 삼성디지털시티가 있어 교통이 좋고 주변에 대규모 공동주택단지 개발도 활발하다”며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지역 특성 등을 고려해 공공성을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남춘기자/baikal@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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