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자연환경보전계획 발표

섬과 도시, 자연과 갯벌이 어우러져 생물이 살아 숨쉬는 인천을 만들기 위한 ‘제2차 자연환경조사 및 자연환경보전실천계획’이 마련됐다.

시는 오는 2025년까지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생태도시 인천’을 목표로 253억 원을 투입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계획에는 ▶생태계 서비스 기능 강화 ▶국내외 자연환경 리더십 구축 ▶자연환경 현황조사 및 정책추진 기반 구축 ▶야생 동식물 관리 및 생물다양성 증진 ▶자연환경보전지역 지정 및 관리 등 5대 목표와 16개 실천과제, 53개 세부실천과제가 담겼다.

생태계 서비스 기능 강화는 저어새, 금개구리, 검은머리갈매기 등을 활용한 도시브랜드 개발 및 자연경관을 활용한 명소화, 생태관광 프로그램 개발을 추진한다.

국내외 자연환경 리더십 구축은 민·관·산·학의 협조체계를 강화하고 자연환경 보호를 위한 황해지역 협의회 설치와 동아시아 대양주 철새 이동경로 파트너십(EAAFP) 지원을 확대한다.

자연환경 현황조사 및 정책추진 기반 구축은 시민전문가를 활용해 생태 조사와 자연환경조사 자료 지리정보시스템(GIS)을 구축하고 환경생태계획 체계를 도입한다.

야생 동식물 관리 및 생물다양성 증진은 생태계 교란 생물 관리를 강화하고 교동도 황새아랫마을 조성사업 추진 및 야생 동식물 구조·관리센터를 설치한다.

자연환경보전지역 지정 및 관리는 우수비오톱 생태경관보전지역 지정, 저어새·백로·금개구리·맹꽁이·도롱뇽 등 주요 서식지에 대한 야생생물보호구역 지정 등을 도모한다.

시는 올해 국가지질공원 지정, 야생동물 구조 전문치료센터 설치운영과 생태관광 기반 조성 등 3대 과제를 우선 진행할 방침이다.

오는 2018년 백령·대청 지역에 국가 지질공원 인증을 받는다는 목표로 지질·역사·자연자원에 대한 연구용역을 하고 주민간담회와 공청회를 실시한다.

또 10억 원을 투입해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약 4천㎡ 규모의 야생동물 구조 치료센터를 만들고 10대 자연경관, 7대 경관 조망점, 해돋이·해넘이 명소 등을 홍보하기로 했다.

이현애 시 환경정책과장은 “2차 자연환경보전 실천계획은 생태도시 인천의 환경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고 우수한 자연환경을 지속가능하게 이용할 수 있는 지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2차 자연환경조사 및 자연환경보전실천계획’은 2016년부터 2025년까지의 추진계획이지만 조사 대상이 늘어나면서 계획수립이 1년 늦어졌다.

조기정기자/ckj@joongboo.com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