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은 이제부터 시작이고, 선수 개개인의 무한경쟁을 통해 팀이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

프로축구 인천유나이티드 이기형 감독이 16일 일본 오사카 사카이 드림 캠프 전지훈련 중 이 같이 올 시즌 각오를 밝혔다.

이 감독은 “모든 훈련과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는 열정적인 선수가 그라운드에 나설 것”이라며 “현재 선수들도 보이지 않는 경쟁을 통해 성장해 나가고 있고, 팀이 점점 단단해 지고 있는 걸 느낄 수 있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상위 스플릿 진입을 위해 올해 전지훈련은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한 체력 훈련부터 전술, 조직력까지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며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기본 포메이션으로 4-1-4-1 시스템을 가져가지만 다양한 포지션 변화를 통한 공격을 준비하고 있고 선수들로 하여금 몸으로 기억할 수 있도록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천은 올 시즌을 앞두고 케빈, 요니치, 조수혁 등 팀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던 선수들이 빠져 나가며 전력에 누수가 생겼다.

실제 인천은 올 시즌 선수단 33명 중 기존 선수는 13명밖에 되지 않는다.

이 같은 전력 누수에 대해 이 감독은 “달리, 부노자, 박용직, 한석종 등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들어왔고 신인 선수들도 하고자 하는 열정이 넘친다”면서 “무엇보다도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과제는 모두가 하나로 뭉치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인천만의 축구 색깔을 맞춰가는 과정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상위 스플릿 진출 목표로 정한 이 감독은 ‘ONE TEAM’ 정신을 강조하고 ‘열정과 간절함’의 축구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이 감독은 “모든 선수들이 자기 개인의 것을 조금씩 내려놓고 팀이 발전하고, 팀이 성공하는데, 팀이 이기는 데 조금씩 희생하고 노력하는 것을 ‘ONE TEAM’이라 생각 한다”며 “어느 선수가 더 준비하고 팀에 더 녹아들어서 플레이하는가가 가장 중요하다. 엔트리를 비롯한 모든 준비가 40%정도 이뤄졌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올 시즌은 초반부터 부진하지 않고 재밌고, 감동을 주고,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게끔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오사카(일본)=송길호기자/sg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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