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의 실물경제가 지난해에 회복세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16일 한국은행 인천본부가 발표한 ‘2016 인천지역 실물경제동향’에 따르면 제조업 생산은 전년대비 0.6% 감소했다.

기계·장비와 1차금속, 식료품은 각각 2.8%씩 증가했고 자동차도 트랙스의 견조한 해외수요와 올 뉴 만리부의 신차효과에 힘입어 0.5% 늘었다.

하지만 전자제품·컴퓨터·영상·음향은 국내 전방산업 부진과 해외수요가 줄어 9.8% 감소했고 화학제품과 석유정제제품은 각각 9.8%와 5.1%가 줄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대비 4.4% 증가했다.

보건·사회복지가 무려 10.2%를 뛰었고 항공업을 중심으로 한 운수업이 5.6% 증가했으며 도·소매업도 3.8% 늘었다. 숙박·음식점과 협회·수리·개인은 각각 0.5%와 3.0%가 줄었다.

소비를 가늠하는 대형소매점 판매는 전년대비 8.6% 증가하면서 2012년 이후 4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백화점 판매는 역내 유통업체 증가에 따른 경쟁 심화로 7.2% 감소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92.0으로 국내정치 불안정 및 미국과 중국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9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신규 승용차 등록은 개별소비세 인하기간 연장 효과로 10.1% 증가했다.

건축착공면적은 505만3천㎡로 전년대비 42.0% 감소했지만 2014년(361만9천㎡)에 비해 활발했다. 건축허가면적도 618만6천㎡로 전년대비 40.3%나 줄었지만 2014년(361만9천㎡)에 비해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수출은 전년대비 14.8% 증가했다. 전자부품 수출은 63.8% 늘었고 산업용전자제품은 17.3%, 자동차는 6.3%가 증가해 수출 상승을 견인했다.

수입은 통관기준으로 3.4% 감소했다.

실업률은 4.9%로 전년대비 소폭 하락했고 고용률은 61.6%로 개선됐다.

취업자는 3만4천 명이 증가했다.

물가상승률은 0.9%로 전국평균(2.0%)을 밑돌았다.

주택매매가격은 전년대비 0.8% 상승했고 주택전세가격은 2.3% 올랐다.

구자익기자/jikoo@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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