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동신 한미반도체 부회장이 인천지역 상장기업 대표 중 가장 많은 현금배당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인천지역 상장기업 72곳 중 16곳이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이중 곽동신 한미반도체 부회장이 34억5천만 원으로 인천지역 상장기업 오너 중 가장 많은 현금배당금을 챙길 예정이다.

한미반도체는 지난 14일 보통주 1주당 500원씩 약 108억 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시행한다고 공시했다.

곽 부회장은 한미반도체 전체 주식의 27.14%인 690만1천510주를 갖고 있다.

다음달 10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배당이 확정되면 곽 부회장은 배당금 34억5천만 원을 받게 된다.

특히 곽 회장의 부친인 곽노권 회장이 9억 원, 숙부 곽노섭씨가 6억3천만 원, 두 아들 호성·호중씨가 1억3천만 원의 현금배당을 받는 등 전체 배당액 중 절반인 52억9천만 원을 오너일가가 챙길 것으로 보인다.

곽 부회장에 이어 류진 풍산홀딩스 회장이 19억1천만 원으로 현금배당 2위를 차지했다.

류 회장은 풍산홀딩스 전체 주식의 34.87%인 273만2천496주를 소유하고 있다.

류 회장은 다음달 24일로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배당이 확정되면 19억1천만 원의 배당금을 받을 예정이다.

코스닥 상장기업 중에서는 송호근 와이지-원 대표가 가장 많은 현금배당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 대표는 와이지-원 전체 주식의 32.97%인 880만7천178주를 갖고 있다. 다음달 29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배당이 확정되면 14억9천만 원의 배당금을 받게 된다.

이어 조병호 디와이 대표(12억7천만 원)와 손병준 모베이스 대표(12억5천만 원)가 10억 원 이상의 현금배당을 받는 상장기업 대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5억 원 이상의 현금배당을 받는 오너도 3명으로 집계됐다.

이창원 한국단자공업 회장과 정연준 선창산업 부회장, 정재송 제이스텍 대표는 다음달에 개최되는 주주총회에서 배당이 확정되면 각각 6억1천만 원과 5억9천만 원, 5억5천만 원 현금배당을 받게 된다.

강정규기자/jeongkyu9726@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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