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성시의회는 17일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방부가 수원 군공항 예비이전 후보지로 화성 화옹지구 선정한 것에 강력히 대해 반대했다. 윤혜지 기자
화성시의회는 17일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방부가 수원 군공항 예비이전 후보지로 화성 화옹지구 선정한 것에 대해 강력히 반대하고 나섰다. 

또 시의회는 시의원 9명으로 구성된 특별위원회를 통해 수원군공항 이전 문제에 적극 대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정주 화성시의회 의장은 성명서를 통해 "국방부의 일방적인 선정과 발표에 대해 화성시민 모두가 참담함과 분노를 느낀다"며 "화옹지구 선정에 강력히 반대하며 이전 계획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이어 "만약 이전하게 되면 화성 동부지역의 시민들이 겪고 있는 피해가 남서부 지역 시민에게 전가되는 상황"이라며 "이로 인한 화성시 지역 간 갈등과 분열, 시민들의 이해관계의 대립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수원군공항이 이전하게 되면 매향리 평화조각생태공원.화성드림파크.서해안 해양테마파크 조성 사업은 빛을 발하지도 못하고 좌초될 것"이라며 "화성시민 모두는 이번 결정을 인정할 수 없다"고 전했다.

또한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이와 관련해 중재역할도 하지 않고 대선준비만 신경쓰고 있다"며 "경기도와 국방부에 모든 방법을 동원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혜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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