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연재 현역 은퇴. 연합
손연재 현역 은퇴, 과거 발언 보니 "그만하고 싶단 생각 하루에도 수십 번 들어…"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가 은퇴한다.

손연재의 소속사 갤럭시아SM 관계자는 18일 "손연재가 다음 달 열리는 2017 리듬체조 국가대표 개인선수 선발전에 출전하지 않을 예정이며 은퇴할 것"이라고 밝혔다.

6살부터 리듬체조를 시작한 손연재는 2010년 성인무대에 데뷔, 그해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 개인종합에서 동메달을 따며 두각을 나타냈다.

손연재는 이후 리듬체조 강국 러시아에서 훈련했으며,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결선 5위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는 메달권에 들지는 못했지만 아시아 선수로서는 역대 최고 성적 타이인 개인종합 4위에 오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손연재는 리우올림픽이 끝난 뒤 "런던 대회 때는 올림픽에 나가는 것만으로도 행복했지만 리우 대회는 힘들 것 밖에 없었다"며 "그만하고 싶단 생각이 하루 수십 번 들었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손연재는 향후 대학생으로서 학업을 마칠 예정이며 중국이나 미국에서의 지도자 생활 등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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