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2002년 삼성 뭉칫돈' 비판에 "시빗거리 갖고 말싸움 안좋아"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오른쪽)와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18일 오후 광화문 광장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 촉구 촛불집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
안희정 충남지사는 18일 더불어민주당 경선의 경쟁자이자 같은 친노(친노무현) 뿌리인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해 "우리는 동지애로서 서로 신뢰하고 사랑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이날 광화문 촛불집회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언제나 우리는 역사의 민주화 운동을 같이해왔고, 지금 당의 동지로서 함께 경선에 참여하고 있다"면서이같이 강조했다.

 안 지사는 이날 촛불집회에서 문 전 대표와 나란히 앉아 행사를 지켜봤다.

 안 지사는 "국민의 모든 염원을 모아 국회 탄핵안 가결 이후의 국정 공백상태가빨리 해소돼야 한다"면서 "촛불과 광장에 모인 국민의 뜻에 따라 국회는 탄핵을 가결했다. 헌법재판소가 신속히 심리절차를 마치고 국정 공백상태를 마무리하자는 한마음으로 참여했다"고 말했다.

 이날 자유한국당 김문수 비상대책위원이 태극기 집회에서 안 지사를 겨냥해 '(2002년 대선에서) 삼성재벌 뭉칫돈까지 받아 감옥 갔다 온 사람이 무슨 목소리가 그리 높은지요?'라고 비판한 데 대해 "서로 시빗거리를 갖고 말싸움하는 것은 안 좋다"고 반응했다.

 안 지사는 "제가 거기에 무슨 답을 하겠나"라며 "우리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향해 서로의 견해가 다르더라도 각각의 주장들을 서로 존중하면서 잘 새겨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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