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훈 개인회생 신청. 사진=tvN '택시' 방송 캡처
이훈 개인회생 신청 "8년 동안 월세만 100억, 결혼 반지도 팔았지만…"

배우 이훈이 피트니스 클럽 사업 실패로 개인회생을 신청했다.

18일 한 매체는 사업 실패로 경제적 고충을 호소하던 이훈이 결국 법원에 개인회생을 신청했다고 보도했다.

이훈은 지난 2013년 방송된 tvN '택시'를 통해 피트니스 클럽 사업을 시작해 실패하기까지의 과정을 털어놓은 바 있다.

이날 이훈은 "지난 8년 동안 피트니스 클럽을 운영하면서 월세만 100억 원, 인건비도 90억 원이 들었다"며 "내가 가진 모든 걸 쏟아부었다. 심지어 결혼반지까지 팔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600평 규모의 센터를 임차해 운영 중이었는데 건물주가 센터를 쪼개서 다른 사업을 하려고 한 모양이다. 계약 기간이 남아 있었는데도 계약 해지를 요구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결국 소송으로 번졌고, 명도 소송 벽보가 붙자 회원이 급격히 줄기 시작했다"며 "이른 새벽부터 건물주를 찾아가 진심을 얘기했지만 건물주는 '사업은 사업'이라며 날 쫓아냈다"고 밝혔다.

또한 이훈은 2012년 11월, 그의 이름을 내건 서울 도봉구 소재의 한 피트니스 클럽이 1천200명의 회원을 유치한 뒤 클럽을 폐쇄하고 잠적한 사건을 언급하며 고통을 호소했다.

그는 "사업 실패로 힘들어하던 내게 친형제처럼 지내던 한 동생이 찾아와 프랜차이즈 사업을 제안했다"며 "너무 지친 상태라 사업 대신 홍보 모델만 수락했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가맹점 중 한 곳에서 사건이 터졌다. 간판에 내 사진이 붙어 있으니 회원들은 당연히 내게 책임을 묻고 싶었을 것이다"라며 "회원 분들께 정말 죄송하지만 나는 10원도 챙긴 게 없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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