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가장 긴 산악다리인 파주시 적성면 ‘운계출렁다리’를 찾은 관광객이 개통 5개월만에 40만명을 넘어섰다.

파주시 관계자는 19일 “지난해 9월 20일 ‘운계출렁다리’를 개통한 이후 연말까지 36만명이 찾았다”면서 “겨울철 비수기에도 관광객이 꾸준해 어제까지 누적 관광객이 40만 440명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감악산 출렁다리는 28억 원을 들여 적성면 설마리 감악산 운계 폭포에 길이 150m, 폭 1.5m 규모로 조성됐다.

산의 양쪽 계곡을 서로 연결하는 현수교 형태로, 산악 다리로는 국내에서 가장 길다.

40mm짜리 케이블이 4겹으로 묶여 양쪽 아래위로 다리를 지탱해 몸무게 70kg 성인 900명이 동시 통행이 가능하며 초속 30m의 강풍도 견딜 수 있다.

파주시는 6·25전쟁 당시 감악산 전투에서 보여진 영국 글로스터시 출신 부대원들의 헌신적인 투쟁을 기리기 위해 이 다리의 별칭을 ‘글로스터 영웅의 다리’로 정해 국제 마케팅에도 활용하고 있다.

출렁다리 개통후 많은 관광객이 일시에 몰리면서 화장실과 주차장난이 심각해 파주시는 오는 6월까지 주차장 추가 확충, 관리사무소, 화장실 등을 신축 중이다.

파주시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100만명의 관광객이 감악산 출렁다리를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출렁다리 주변 곳곳에 폐쇄회로(CC)TV와 안내 방송 시설, 먹거리촌 등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박상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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