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
의정부경전철에 대한 파산 철회 요구가 계속되고 있다.

가장 먼저 철회요구에 나선 의정부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에 이어 의정부시의회도 관련 결의안을 채택, 파산신청 철회를 촉구 중이다.

의정부시의회는 지난 17일 제264회 임시회를 열고 장수봉 의원이 발의한 ‘경전철 파산 관련운행 정상화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GS건설을 포함한 투자사와 의정부경전철 주식회사는 경전철파산 신청을 즉시 철회하고 부족한 자본은 자체 충당해 30년 약정 기간 정상 운행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서울중앙지법은 파산 신청한 경전철 사업자의 주장을 기각하고 공익사업이 원만하게 운영되도록 조치하라”며 “중앙정부와 경기도는 법원의 파산 인용시 즉각 재정 지원할 수 있도록 합당하게 조처하라”고 주장했다.

시의회는 결의문을 국회, 기획재정부 장관, 국토교통부 장관, 경기도지사, 경전철 투자사와 의정부경전철 주식회사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민의당, 정의당, 노동당 등 의정부지역 3개 정당도 이날 경전철 파국 사태 해결을 위한 공동 성명을 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시민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해법을 찾는다면 더 큰 실패를 방지할 수 있다”며 “경전철 실시협약은 당사자 간 약속에 불과하므로 해지 시 지급금 지급 거부를 선언하라”고 의정부시와 시의회에 요구했다.

또 “경전철의 실패 원인을 철저하게 따지고 규명하기 위해 시의회에 ‘경전철 조사 특별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며 “의정부시의 경전철 TF를 시민이 참여하는 범시민 TF로 확대하라”고 촉구했다.

수도권 첫 경전철인 의정부경전철은 개통 4년 반 만인 지난달 11일 2천200억 원의 누적적자를 감당하지 못하고 서울중앙지법에 파산을 신청했다.

박재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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