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강화군의 한 사회복지사가 어려운 어르신 댁을 방문해 기름 구입비를 전달한 뒤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강화군청

인천 강화군민들이 기부를 통해 어려운 이웃의 난방비와 교복비를 마련해 주며 추운 날씨에도 따스한 소식을 전하고 있다.

강화군은 어려운 이웃의 따뜻한 겨울나기 및 중·고등학교 신입생의 입학 준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어려운 이웃에게 난방비와 교복비를 지원했다.

군은 최근 복지사각지대의 취약한 저소득 계층 보호를 위해 어려운 이웃 34가구에게 연료비 20만원씩 총 680만원을 전달했다.

또한 수급자 가구의 중·고등학교 입학 준비의 부담을 줄이고, 저소득층 청소년의 올바른 성장과 학업 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기초생활수급자 자녀 중·고등학교 신입생 52명에게 교복비 20만 원씩 총 1천40만 원을 전달했다.

특히 이번 연료비와 교복비 지원은 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이웃 나눔 사업의 일환인 착한가게(가게 매출의 일정액 기부), 공무원급여우수리(월급의 일정액 기부), 개인 및 사업자의 기부금 등으로 모금한 금액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이루어졌다.

이상복 군수는 “관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온정을 베풀어 준 단체와 개인기부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군민 모두가 행복한 강화를 만들기 위해 따스한 이웃 나눔의 사회적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난방비가 많이 소요되는 겨울을 맞아 지난해 12월부터 복지사각지대를 집중적으로 발굴해 왔고,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하지만 현행 법제도로는 지원받기 어려운 가구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2차 연료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범수기자/ameego@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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