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기도 체육회는 전국 최초로 통합 체육회 출범을 이루었고 통합에 따른 조직의 변화 및 안정적 조직 문화의 도약을 위해 혁신적인 역량을 단행 했다.

경기도체육회는 1처 1본부 3부 9과로 운영되던 것을 경기운영부의 전문체육과와 생활체육과를 대회운영과로 통합해 1처 1본부 3부 8과로 조직을 재편하고 내부역량을 강화 했다.

경기도 체육은 국가대표의 산실이고 올림픽과 각종 국제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다. 얼마전 끝난 동계 전국체육대회 16연패를 비롯해 전국생활체육 대축전 16연속 최다 종목 우승 등 각종대회에서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둔바 있다.

그럼에도 경기도 체육이 더 도약하고 전국 최고로 자리 매김하기 위해서는 종목단체는 물론, 전문체육-생활체육-학교체육과의 유기적 체계 구축이 절실히 필요한 실정이다.

지금 경기도 체육은 중ㆍ고등학교 우수선수들이 타 지역으로 유출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기도의 체육 기대주들이 태어나고 자란 고향을 떠나는 이른바 선수 유출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라는 것은 체육인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학교시설 등 인프라 장비 다양화 노력을 통해 운동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급선무일 것 같다.

안정적인 조건에서 기량 발전에 노력해야 할 운동선수가 타 시도로 이적하게 되면 환경, 시스템 등 새롭게 적응해야 하는 부분이 많고 적응에 실패하게 되면 경기력이 저하될 가능성이 상당이 높다는 점이다.

이는 경기도는 물론 국가적 손실로 제도적 문제점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판단되어 몇 가지 제안을 하고자 한다.

첫째, 학교체육의 활성화다. 학교체육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전문 선수 육성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학교체육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확대와 더불어 학교장의 관심도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안이 마련 될 수 있도록 경기도 교육청과 적극적인 협조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

둘째, 실업팀 창단을 통한 우수선수 유출 방지다. 대학 및 도, 시·군 그리고 민간 차원에서의 실업팀 창단을 적극 유도하고 기존 팀이 해체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선수 유출 사태가 끊이지 않는 것은 비인기 종목의 우수선수들이 계속해서 양성할 수 있는 대학과 실업팀이 부족한 것이 원인이다.

실업팀의 창단은 초-중-고-대학-실업팀이라는 선수 연계육성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며 글로벌 선수 육성을 위해서는 경기도-경기도교육청-경기도체육회-대학-기업 등의 지역사회 전반에 거친 협력체계가 필요하며 이에 대한 심도 있는 고민을 해야 한다.

셋째, 경기도 체육회 운영 내실화다.

대한민국 최고의 체육기관이 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혁신과 종목단체와 유기적인 협력이 잘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체육회 실무를 책임지는 수석부회장 및 사무처장 등 간부진들의 활동 강화가 필요하다.

그리고 체계적인 선수양성을 위한 선수양성 매뉴얼과 평가기능 강화를 통한 사무처 직원에 대한 성과중심에 의한 동기부여로 활동적인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현대사회에서 체육은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를 가지는 행복권의 하나로 자아를 실천할 뿐만 아니라 신체적ㆍ정신적 잠재력을 발휘하는 기회가 되고 있다.

이미 선진국들은 스포츠를 단순히 개인의 선택으로서의 시각이 아닌 국력의 지표, 국민의 삶의 질 향상과 건강한 사회 구현을 위한 국가 복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이에 대한 아낌없는 지원을 하고 있다.

2018년은 평창 동계올림픽이 개최된다. 우리나라 체육의 메카 경기도의 체육발전을 위하여 동계올림픽 대비 동계종목 글로벌선수 발굴 및 지원을 통해 경기력 향상을 꾀하고 비인기 및 글로벌 인재양성과 육성을 통해 경기도 브랜드 가치상승 효과와 경기도민 자긍심을 고취시켜 나가길 기대해 본다.

임동본 경기도의회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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