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포시는 환전이 불가능한 세계 여러나라 동전을 시민들로부터 기부 받아 다문화 이웃의 고향방문을 돕고 있다. 사진=군포시청

군포시가 지난해 8월부터 시작한 ‘세계 나라 동전 모이기’ 사업이 반년만에 결실을 거뒀다.

해외여행 이후 남은 세계 각 국의 화폐, 특히 환전이 어려운 동전을 기부해 다문화 가족의 모국방문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총 200만 원 상당의 동전이 모아져 결혼이주여성 10명 등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 최근 분류·환전을 완료했다.

이에 시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최근 10년 사이 모국방문을 하지 못한 결혼이민자나 특별한 사유가 있는 외국인 2명을 선정, 오는 3월 모국으로 보낼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50여 국가의 동전, 화폐를 기증받아 결혼이민자들을 고향에 보내줄 수 있게 됐다”며 “올해에도 군포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함께 ‘세계 나라 동전 모으기’ 운동을 펼쳐 수혜자를 확대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 동전 모금함은 시청 민원봉사과 여권팀과 여성가족과 다문화팀, 11개 동 주민센터 민원실, 5개 공공도서관,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비치돼 있다.

이보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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