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봉근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이 최순실 국정 농단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박영수 특검에 출두하고 있다. 연합
 ‘문고리 3인방’ 중에서도 최순실게이트의 키맨으로 통하는 안봉근(51)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이 잠적 3개월 만에 특검에 모습을 드러냈다.

안 전 비서관은 20일 오후 1시55분께 서울 강남구 대치동 박영수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출석했다.

 안 전 비서관은 제2부속비서관 시절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청와대 관저를 자유롭게 드나들도록 자신의 차량을 제공하는 등 편의를 봐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세월호 참사 당일인 지난 2014년 4월 16일 오전 박근혜 대통령을 관저에서 직접 만나는 등 '7시간 행적' 의혹의 열쇠를 쥔 인물이기도 하다. 

경북 경산 출신인 안봉근 전 비서관은 1998년 대구 달성지역 국회의원 보궐선거 때부터 박 대통령을 보좌했으며, 이재만(51) 전 비서관, 정호성(48·구속기소) 전 부속비서관과 함께 '청와대 문고리 3인방'으로 불리며 위세를 떨쳤다. 

안 전 비서관이 공식적인 자리에 나온 것은 지난해 11월14일 참고인으로 검찰에 출석한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박병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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