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인천시청에서 열린 '인천화장품 어울 중국 수출 계약 체결식'에서 유정복 인천시장, 김창수 어울 대표. 이계 상해용항신방투자관리유한공사 대표이사, 전속모델 박세영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어울'은 인천 지역의 화장품 제조사들이 공동으로 만든 화장품 브랜드다. 윤상순기자
인천 화장품 제조사 공동브랜드 ‘어울(oull)’이 중국에 총 420억 원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인천시는 2021년까지 5년간 매년 5천만 위안(약 84억원) 규모의 어울 화장품을 중국 상해용향신방 투자발전유한공사에 수출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이날 어울 운영사인 ㈜진흥통상비엔에이치는 상해용향신방 투자발전유한공사와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상해용향신방은 2004년 퇴역군인들이 설립한 부동산투자개발 회사로 47만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수출하기로 한 주요 품목은 마스크팩과 엠플 등으로 상해용향신방 회원들의 창업을 돕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또 상해용향신방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올해 매달 회원 700명의 한국 관광을 지원하고 회원들은 어울 전용 판매장인 월미도 ‘휴티끄’숍을 방문하기로 했다.

지난해 상해용향신방 회원들의 한국 방문객 수는 약 1만명으로 이들이 약 170억 원의 쇼핑을 한 것으로 조사돼 ‘어울’ 매출 상승 및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어울 화장품은 인천 16개 화장품 업체가 참여하는 등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유일한 화장품 공동브랜드로 시가 우수한 제품을 선별한 후 판매해 국내외 바이어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시는 뷰티산업을 8대 전략산업중 하나로 선정해 어울을 육성하고 있으며 지난 2014년 10월 어울 제품을 선보인 이후 현재까지 누적매출 80억 원을 달성했다.

올해는 참여기업을 20개 이상으로 늘리고 제품수도 60개 품목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수출계약은 민관이 협력해 이뤄낸 성과”라며 “중국시장과 함께 태국, 인도네시아 등의 수출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기정기자/ckj@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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