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아동이 행복하고 존중받을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올해 2천억 원을 들여 5개 분야 149개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20일 시청 접견실에서 ‘인천시 아동복지 심의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확정했다.

시는 올해 ‘행복한 아동, 존중받는 아동’을 아동정책의 비전으로 정하고 아동 행복도 증진과 아동 최우선의 원칙 실현을 위한 기반 조성에 주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아동의 미래 준비를 위해 56개 사업, 아동의 건강한 삶을 위해 21개 사업, 아동의 안전한 삶에 26개 사업, 아동과 함께하는 삶에 28개 사업, 기본계획 조성에 18개 사업을 추진한다.

총 사업비는 1천998억8천200만 원으로 지난해 보다 9개 사업이 늘었으며 사업비도 약 662억 원 증가했다.

올해 추진하는 중점 사업은 아동의 미래 준비를 위해 약 1천609억 원을 들여 애인(愛仁)꿈나무 멘토링 사업, 중학교 전 학년 무상급식 등을 실시한다.

아동의 건강한 삶은 약 67억 원을 들여 I-Mom 출산 축하용품 지원, I-조아 인천형 공보육 인프라 확충 등을 추진한다.

아동의 안전한 삶은 약 35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아동학대 예방 부모교육 확대, 우리마을 아동지킴이 운영, 아동보호전문기관 증설 등을 진행한다.

함께하는 삶은 점자도서관 건립, 근로자 자녀 장학사업 등에 약 252억 원이 투입된다.

기본계획 조성은 워킹맘·워킹대디가 행복한 가족 친화적 직장만들기 사업 등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아동복지 욕구의 질적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어른중심이 아닌 아이들이 바라는 시책을 더 고민하고 그에 맞는 맞춤식 아동복지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2015년 아동정책시행계획 평가에서 우수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됐다.

조기정기자/ckj@joongboo.com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