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한강신도시 내 초등학교 과밀학급 해소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신명순 김포시의원은 최근 열린 김포시의회 임시회 5분자유발언을 통해 한강신도시 내 초등학교 현황을 제시하며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대안 마련을 촉구했다.

신 의원은 “장기, 김포2, 구래, 마산, 운양동 등 한강신도시 총 입주예정 5만6천여세대 가운데 60%인 3만4천여 세대만 입주한 상태에서 이 지역에 세워진 초등학교는 10곳, 앞으로 건립예정인 초등학교는 2~3곳에 불과하다”며

“게다가 더 이상의 학교 건립 예정 부지조차 없어 초등학교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포한강신도시 내 초등학교의 경우 LH와 교육청의 학생 수요예측이 빗나가는 바람에 일부 초등학교의 경우 과대 과밀학교가 되면서 학습환경이 나빠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20일 신 의원에 따르면 장기동의 운유초등학교는 학생수가 포화상태에 이르자 실습실 등 특별교실을 모두 보통교실로 전환해 사용하고 있으며 가현초등학교의 경우 특별교실 전환은 물론 14개 교실을 증축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운양동 하늘빛초등학교도 올해 입주예정인 한신휴와 반도 6차 1천124세대 368명의 학생들을 감안해 13개 교실 증축 예산을 경기도로부터 편성받았으나 설계와 공사 등으로 증축에 1년여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운양동 청수초등학교의 경우 완성학급은 42학급이나 현재 46학급으로 수업을 진행해 이미 과대, 과밀 학교로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청수초등학교 인근에 입주하게 될 공동주택의 학생들의 예상 배정 학군은 ‘근거리 배정 원칙’과는 멀어질 수 밖에 없다. 실제 내년 초 입주 예정인 이랜드 130여명의 초등학생의 경우 청수초등학교를 바로 앞에 두고 왕복 8차선 대로를 두 번이나 건너 1.2km 떨어진 고창초등학교를 다녀야 하는 상황이다.

올 연말 입주 예정인 에일린리버 120여명의 학생들도 500m 이내 청수초등학교를 두고 8차선 대로를 횡단해 800m 떨어진 푸른솔초등학교로 등하교를 해야 한다.

한편, 현재 교육부는 ‘중앙투자심사 방침 상 운양동 내 초등학교 신설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충민기자/ccm0808@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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