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은 민간단체가 산을 맡아 가꾸도록 한 ‘산 입양사업’을 올해 확대하기로 하고, 민간단체를 추가로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산 입양은 산악회, 사회단체, 주민자치회, 동호회, 마을회 등 민간단체가 한 개 산을 맡아 쓰레기를 줍고 등산로를 정비하는 사업으로, 군은 다음 달 3일까지 38개 산을 담당할 단체를 추가로 모집한다.

지난해에는 10개 단체 980명이 가평지역 50개 산 가운데 12개를 입양했다.

가평지역은 전체 면적의 83%가 산이다. 특히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등산로가 많아 관리에 어려움이 있다.

더욱이 여가 문화 확산으로 수도권과 가까운 가평을 찾는 등산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해 등산로 주변 쓰레기 투기와 시설물 훼손이 느는 실정이다.

이에 가평군은 지난해 산 입양사업을 추진, 등산로 풀베기를 비롯해 경관개선, 쓰레기 수거, 훼손이정표 정비, 등산 안내 리본 설치 등 산림 관리에 성과를 냈다.

서희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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