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기대 광명시장이 20일 오전 KTX광명역사에서 오는 3월 30일~4월 2일까지 열리는 '유라시아 대륙철도 한중러 4개 도시 문화·체육 축전' 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광명시청
양기대 광명시장은 20일 KTX광명역 ‘유라시아대륙철도출발역 추진본부’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라시아 대륙철도 시대를 열기 위해 오는 3~4월 중국 단둥시·훈춘시, 러시아 하산군과 문화·체육축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양 시장은 “4개 도시(광명·단둥·훈춘시, 하산군)는 올해부터 문화·체육축전, 국제 관광코스 개발 등으로 실질적인 교류를 시작한다”며 “남북관계가 개선되면 KTX광명역에서 유라시아 대륙고속열차가 출발하고 북한을 거쳐 유럽을 향해 달릴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축전에 참가하는 중국·러시아 3개 도시는 유라시아 대륙열차가 지나가는 접경지역”이라며 “광명시는 지난해부터 이들 3개 도시를 방문해 경제우호 교류협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유라시아 대륙철도 길목에 있는 몽골 울란바토르, 러시아 이르쿠츠크시 등과도 경제우호 교류협약을 체결할 것”이라며 “남북관계가 개선되면 북한 신의주, 나진시도 초청해 문화·체육축전을 열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광명시는 KTX광명역을 한반도의 첨단·특급 물류거점으로 조성하고 유라시아 대륙철도 출발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축전은 단둥·훈춘시, 하산군이 광명시의 유라시아 대륙철도 출발역 추진에 동의해 열리게 됐다. 축전에는 러시아 하산군수, 중국 단둥·훈춘시 부시장, 축구단, 농구단, 공연단 등 1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또 이들 3개 도시 참가단은 광명동굴, KTX광명역, 광명전통시장 등 광명시의 주요 관광명소를 둘러볼 예정이다.

전춘식·장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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