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재·소병훈의원 토론회 개최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중인 수서~광주 복선전철 사업 조기 추진을 위해 경기도 여야 국회의원들이 머리를 맞댔다.

자유한국당 정책위원장 이현재(하남시)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소병훈(광주갑) 의원은 2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전국고속화철도망 구축의 핵심과 쟁점’ 토론회를 열고 수서~광주간 복선전철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결과를 조속히 완료해 조기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지난해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된 수서~광주 복선전철 사업은 사업비 8천37억 원을 들여 수서~모란~삼동 15.5㎞를 신설하고 삼동~광주 3.7㎞를 잇는 사업이다.

수서~광주철도가 건설될 경우 기존노선인 성남~여주선과 중부내륙선(이천~문경), 여주~원주선, 원주~강릉선, 중앙선, 남북내륙선(김제~거제) 등까지 활용할 수 있다.

경기도에서 강원·충북·경북·경남지역까지 연결되는 남북 간선철도망이 완성되는 것이다.

이재훈 한국교통연구원 미래교통전략연구소 소장은 “지역간 열차는 서울역, 용산역, 청량리역에서 출발하는 서울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이미 적정용량 한계에 도달하거나 초과해 여건이 악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서~광주철도 사업을 추진하면 중앙선, 원강선 등의 노선이용률이 제고되고 구리, 남양주, 가평, 양평 등 경기 북부지역에도 전동차 운행 확대가 가능하다”며 “중앙선, 성남~여주선, 원강선, 중부내륙선 등이 서울 강남과 직접 연결돼 환승 등 불편없이 서울 강남지역(수서)을 바로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소병훈 의원은 “수서~광주간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수송여건이 개선되고, 전국 고속화철도망의 기점이 될 것”이라며 “수도권과 지방거점 간 연계성을 높여 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한 ‘수서~광주 복선전철’에 힘을 모아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현재 의원은 “수도권 광역철도망 30분 권역 실현을 위해 경기지역 국회의원들이 여야를 떠나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철도물류 경쟁력 강화와 교통복지를 증대하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경기도는 교통인프라가 미흡해 상습 교통정체, 출퇴근 혼잡 등 여러가지 교통 불편을 겪고 있다”며 “수서~광주 복선전철 사업은 청량리~망우 구간의 선로 용량 부족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지역 주민 교통편의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다솜기자/radasom@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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