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인천 전자랜드(19승23패)가 7위로 떨어지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창원 LG, 서울 SK와 만나는 이번 주가 고비다. 전자랜드는 이 두 팀과 6강 티켓을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3연승을 달리며 다시 단독 1위로 올라선 안양 KGC인삼공사(29승13패)와 3위 고양 오리온(27승15패)의 ‘빅매치’도 열린다.

전자랜드는 22일 6위 LG, 25일 8위 SK와 홈경기를 갖는다.

전자랜드는 2월 들어 2승 6패를 기록 중이다.

지난 7일 전주 KCC전 패배를 시작으로 4연패를 당한 게 뼈아팠다. 중위권 다툼을 벌이는 팀들이 한창 치고 올라오던 시기였다.

다행히 지난 18일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무서운 상승세를 타던 울산 모비스를 78-59 큰 점수 차로 이긴 건 고무적이다.

최근 주춤하던 슈터 정영삼이 3점슛 2개를 포함해 16점으로 선전했고, 빅터(14득점 16리바운드)와 아스카(16득점 8리바운드), 신인 강상재(13득점)도 힘을 보탰다. 다음날 열린 오리온전에서는 83-85로 졌지만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게다가 어시스트 부문 1위(평균 7.26개)로 경기력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는 박찬희가 이번 주에도 제 기량을 발휘할지 관건이다.

해결사가 없는 전자랜드가 골밑 경쟁력을 갖춘 제임스 메이스와 슈터 조성민이 버티고 있는 LG를 이기려면 주전들이 고루 제몫을 해줘야 한다.

한편, 인삼공사와 오리온은 25일 고양체육관에서 5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이번 시즌 두 팀의 상대전적은 2승2패로 호각세다.

장환순기자/janghs@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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