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에 입당한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가 20일 “같은 정치적인 이해관계를 공유할 수 있는 정당과의 연대는 꼭 필요하다”고 말하며 바른정당 연대 가능성을 내비쳤다

손 전 지사는 이날 YTN라디오에 출연해 “대통령이 누가 되든 여소야대는 불가피해 공동정부 내지는 연립정부가 불가피하다”며 “그냥 정치적 이해관계가 아닌 우리나라의 미래를 보고 개혁하는 공동정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손 전 지사는 연정을 함께 할 정당의 기준에 대해 “경제정책이 중요한 기준”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뿐 아니고 정치권에 있는 많은 국회의원이 앞으로 국민의당에 합류할 것”이라며 “(합류시기는)헌법재판소에서 탄핵안이 인용되고 나면 개혁세력에 정치권이 크게 합류해 빅뱅을 일으킬 것이다”고 말했다.

손 전 지사는 안희정 충남도지사에 대해 “지지율은 올라갈 수 있지만 더불어민주당 경선을 통과하긴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민주당의 투표가 모바일적인 성격이 아주 강하다”며 “그런 민주당의 패권적인 구조에 결국 안희정 지사가 올라가도 대선후보가 되지는 못할 것”이라고 했다.

안 지사는 지난 1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손 전 대표님께 진심으로 부탁드린다. 정치 일선에서 은퇴해달라”며 “낡은 정치로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수 없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바 있다. 이에 손 전 대표는 “안 지사는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의 홍위병으로 시작하지 않았느냐”며 “그래서 손학규를 공격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라다솜기자/radasom@joongb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