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을 앞둔 남경필 경기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 등 도내 대선주자들이 표심 공략에 나섰다.

▲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20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을 방문해 로봇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일자리 대통령’ 코드에 맞춰 20일 오후 경기도 광교 테크노밸리 내 위치한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남 지사는 ‘모션 캡처’ 시연을 살피는 등 경기도형 4차 산업혁명 현장을 점검하고 미래 일자리 창출 방안을 모색했다.

앞서 남 지사는 지난 9일에도 판교 테크노밸리 내 창업교육센터인 ‘스타트업 캠퍼스’를 방문하는 등 다른 여권 후보와 달리 도지사를 겸직한다는 점을 앞세워 행정 경험을 부각하고 있다.‘

남 지사는 핵무장 준비와 모병제 시행 등을 골자로 ‘한국형 자주국방’ 안보공약을 발표하는 등 안보행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남 지사는 지난 19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부국강병은 ‘한국형 자주국방력’을 키우는 데에서 시작한다”며 “새로운 부국강병의 길을 제시하는 것이 ‘대한민국 리빌딩’의 핵심”이라며 ▶한국형 핵무장 ▶전시작전권조기환수 ▶모병제 ▶병무비리·방산비리·군대 내 가혹행위에 대한 ‘원스트라이크 아웃’ 등 공약을 발표했다.

▲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이 20일 오전 성남 상대원 재래시장에서 성남사랑상품권으로 떡을 구매하고 있다. 연합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이날 해고노동자·소상공인·청년구직자 등으로 구성된 후원회 ‘흙수저 위원회’를 출범시킨데 이어 ‘노동’과 ‘동물복지’ 공약을 통해 표심 잡기에 나섰다.

이 시장은 이날 성남시청에서 전국공무원노동조합과의 정책 협약식에서 “공평한 사회가 되려면 우리 사회의 다수인 노동자에 대한 관심과 보호가 제고돼야 한다”며 “노동자를 탄압하는 방향으로 진행돼 왔던 노동정책이 노동자를 지원하고 노동권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까지는 경제성장을 명분으로 노동권을 탄압해 왔지만 ‘탄압이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것이 국제금융기관의 일치된 의견”이라며 “증세를 통해 복지를 향상하고 국민 가처분 소득을 늘려 구매력을 높여야 성장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또 동물방역국 신설과 반려동물 의료비 지원 등의 내용을 담은 동물보호 강화를 위한 8대 공약도 발표했다.

나은섭기자/blue@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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