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20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대선공약인 '유라시아 큰 길' 구상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원유철 의원은 20일 “북한을 우회하는 유라시아 실크로드를 개척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시베리아 횡단철도(TSR)와 중국 횡단철도(TCR)를 연결해 유라시아 대륙을 하나의 순환 고리로 엮는 ‘유라시아 큰길’을 공약으로 내건 원 의원은 이날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이같이 밝혔다.

원 의원은 “북핵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남북관계가 한 발짝도 나갈 수 없고 남북 철도가 연결된다고 하더라도 변수가 많아 북한을 우회하는 제2의 실크로드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기도 평택·당진항과 중국 옌타이(煙台)항, 강원도 동해항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항을 각각 열차 페리로 연결하는 구상을 제시했다.

그는 또 장기적으로 한중 해저터널과 한일 해저터널을 건설해 우리나라를 동북아 중심국가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원 의원은 기자회견에 이에 앞서 부산시청을 방문, 서병수 부산시장을 만나고 최치국 부산발전연구원 박사에게서 한일 해저터널과 관련한 현안 보고를 들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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