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시공사가 ‘수원 군 공항 이전 지원단’을 발족하는 등 수원 군공항 이전사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수원군공항부지에 들어설 대규모 복합도시개발사업인 스마트폴리스 조성사업에 대한 주도권을 LH에 빼앗기지 않으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경기도시공사는 ‘수원 군 공항 이전 지원단’을 발족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구성된 지원단은 사업참여 전략수립과 지역 갈등조정, 이전사업 지자체 지원업무, 관련기관 협의, 대외홍보업무 등을 담당하게 된다.

도시공사는 “그동안 광교신도시와 다산신도시 등 대규모 개발 사업을 추진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수원 군 공항 이전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자 전담 조직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도시공사는 수원 군 공항 부지 개발을 위한 각종 제도적, 재정적 경험을 수원시에 제공할 예정이다.

도시공사의 이번 지원단 구성은 해당 지역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위한 차원이다.

스마트폴리스는 군공항 이전 후 수원시에 양여되는 522만㎡ 부지에 첨단 연구단지, 친환경 생태공간, 생활친화적 여가·문화공간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수원시와 국방부가 책정한 수원군공항 이전사업비는 화옹지구 군공항 조성과 스마트폴리스 등을 포함해 6조9천997억 원에 이른다.

최금식 경기도시공사 사장은 “공사는 그간 광교신도시, 다산신도시, 고덕삼성산업단지 등 대규모 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왔다”며 “그간 경험을 통해 군 공항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종전부지 개발이익금은 지역에 재투자 하는 등 수원시와 화성시가 모두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영민기자/hym@joongboo.com
▲ 수원비행장의 모습. 사진=중부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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