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장심사에 앞서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한 우 전 수석은 취재인의 질문 세례를 받았지만 “법정에서 입장을 밝히겠다”라며 간단히 답을 하고 들어가려 했다.
이때 한 기자가 “구속되면 마지막 인터뷰일 수도 있는데 한마디 해달라”고 하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며 2초가량 기자를 쏘아보았다.
이어 정면과 기자를 번갈아 쳐다보면서 “법정에서 제 입장을 충분히 밝히겠다”라고 짧게 답한 뒤 법정으로 향했다.
우 전 수석이 지난해 11월 가족 회사 자금 횡령 의혹 등으로 검찰에 출두했을 때 고압적인 태도를 보인 것과 같은 모습이다.
당시 우 전 수석은 “가족 회사 자금 유용을 인정하는가”라는 질문을 한 여기자를 노려보며 특유의 ‘레이저’ 눈빛을 보내 빈축을 샀다.
이를 두고 네티즌 사이에서는 갑론을박 논쟁이 일고 있다.
우 전 수석의 고압적 태도를 비판하는 네티즌들은 “아직도 눈에 힘 들어간 것 보니 정신 못 차렸네(seye****)”, “저 눈으로 우리나라 권부의 온갖 비리, 부정부패를 다 봤겠지?(sinn****)”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질문이 지나치게 공세적이었다’는 반응을 보인 네티즌들도 있었다. 해당 네티즌들은 “너 구속될꺼라고 그러면 좋아서 웃어야 하나?(msba****)”, “구속되면 마지막 인터뷰...팩트폭력 굿(kjy3****)”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박병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