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법원 출석한 우병우]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21일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21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으러 법원에 출두하면서 특유의 ‘레이저’ 눈빛을 보인 것을 놓고 네티즌 사이에서 갑론을박 논쟁이 일고 있다.

영장심사에 앞서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한 우 전 수석은 취재인의 질문 세례를 받았지만 “법정에서 입장을 밝히겠다”라며 간단히 답을 하고 들어가려 했다.

이때 한 기자가 “구속되면 마지막 인터뷰일 수도 있는데 한마디 해달라”고 하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며 2초가량 기자를 쏘아보았다.

이어 정면과 기자를 번갈아 쳐다보면서 “법정에서 제 입장을 충분히 밝히겠다”라고 짧게 답한 뒤 법정으로 향했다.

우 전 수석이 지난해 11월 가족 회사 자금 횡령 의혹 등으로 검찰에 출두했을 때 고압적인 태도를 보인 것과 같은 모습이다.

당시 우 전 수석은 “가족 회사 자금 유용을 인정하는가”라는 질문을 한 여기자를 노려보며 특유의 ‘레이저’ 눈빛을 보내 빈축을 샀다.

이를 두고 네티즌 사이에서는 갑론을박 논쟁이 일고 있다.

우 전 수석의 고압적 태도를 비판하는 네티즌들은 “아직도 눈에 힘 들어간 것 보니 정신 못 차렸네(seye****)”, “저 눈으로 우리나라 권부의 온갖 비리, 부정부패를 다 봤겠지?(sinn****)”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질문이 지나치게 공세적이었다’는 반응을 보인 네티즌들도 있었다. 해당 네티즌들은 “너 구속될꺼라고 그러면 좋아서 웃어야 하나?(msba****)”, “구속되면 마지막 인터뷰...팩트폭력 굿(kjy3****)”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박병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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