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좁은 청사로 신청사 건립 필요성이 제기됐던(중부일보 2016년 11월 2일자 23면 보도) 의정부시 송산2동 행정복지센터의 신청사 건립이 올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의정부경전철 파산과 관련해 긴축예산을 편성한 시는 청사 신축을 위탁개발 방식으로 추진해 재정부담을 최소화 할 계획이다.

21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1월부터 행정기능의 폭을 넓히고 동주민센터의 기능을 강화한 책임동제를 적용, 각종 민원들을 시청까지 가지 않고 해결 할 수 있는 송산2동 행정복지센터를 운영 중이다.

센터는 자치민원과, 복지지원과, 주거환경과 등 3개과가 신설돼 직원들이 늘어났지만, 기존 송산2동 주민센터를 그대로 사용해 비좁은 청사가 문제가 되고 있다.

부서가 늘어나면서 주민자치프로그램 운영장소를 사무실로 조성, 주민자치프로그램을 운영을 위해 인근 상가 두 곳을 빌렸지만 시민들은 수강에 불편을 겪었다.

특히 올해 말부터 현재 조성중인 민락2지구 아파트 입주가 시작돼 현재의 청사가 포화상태를 겪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처럼 송산2동 행정복지센터의 신축이 간절한 가운데 시는 지난 1월 초 센터 신축을 위한 부지(낙양동 750번지, 3천321㎡)를 49억 원의 예산을 들여 확보했다.

시는 확보한 청사 신축부지에 위탁개발 방식으로 청사를 건립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위탁개발 방식은 수탁기관이 청사 신축 사업비를 조달해 시가 임대수입 등으로 개발비용을 장기간 상환하는 것이다.

위탁개발 방식이 추진되면 시의 재정부담이 거의 없어, 의정부경전철 파산으로 인해 긴축예산을 편성하고 있는 시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시는 위탁개발 방식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실무진들이 서울시 성동구, 종로구 등을 방문하기도 했다.

시는 다음달 중 한국자산관리공사, LH공사, 지방공사 등 위탁개발을 추진할 수 있는 수탁기관들과 접촉해 제안서를 받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위탁개발을 추진해 재정부담을 최소화하면서 빠른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송산2동 행정복지센터 위탁개발 추이를 지켜봐 가능3동 청사 재건축도 위탁개발로 추진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재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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