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문화의전당(전당)이 세계적 거장의 여러 모습을 소개하는 기획공연 ‘세계유명연주자 시리즈’의 첫 무대로 현의 명인‘초량린’의 폭넓은 음악세계를 오는 3월 3일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초량린 듀오 트리오’로, 4일 전당 대극장에서 ‘초량린 with 경기필’로 각각 선보인다.

초량린은 대만계 미국인으로 아시아인 최초로 그라모폰 ‘올해의 음반상’수상, 2004년 뉴욕 타임즈 ‘최고의 클래식 음반’선정 등 세계무대에서 인정받은 1세대 바이올리니스트다. 이번 공연에서는 초량린의 바이올린 독주자로서 뿐만 아니라 앙상블의 일원과 지휘자 나아가 스승의 면모까지 초량린의 여러 측면을 만날 수 있어 기대가 크다.

성남아트센터에서 개최하는‘초량린 듀오 트리오’에서는 초량린의 거장성과 실내악 일원으로 동료들과 함께 음악을 만들어가는 그의 소통 능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음유시인이자 악기 본연의 소리에 집중하는 첼리스트 조영창, 섬세한 표현력과 깊이 있는 해석이 돋보이는 피아니스트 이지원이 출연해 그와 함께 빚어 낼 앙상블은 관람객들에게 악기간의 음악적 대화를 섬세하게 들려줄 것으로 기대된다.

무대에서 그는 ‘소나티나 G장조, Op.100’과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7번, Op.30, No.2’ 등 일반 관객부터 클래식 마니아까지 모두를 아우르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어 실내악 작품 중 가장 장대한 규모를 지닌 차이콥스키의 ‘피아노 3중주 A단조, Op.50’가 무대에 올려 ‘사색하는 연주자’로 평가 받는 초량린이 어떤 음악을 만들어 낼지 기대를 모은다.

전당 대극장에서 열리는 ‘초량린 with 경기필’ 무대는 초량린의 앙상블 리더와 지휘자로서의 능력을 관객들에게 각인시켜줄 것으로 기대된다. 무대에서 초량린은 경기필하모닉(경기필)과 첫 만남을 가지며 경기필의 새로운 면모를 끄집어낼 예정이다.

공연에서 그는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클래식 곡 중 하나이자 그의 독자적인 고유 레퍼토리가 녹아있는 비발디의 ‘사계’를 먼저 들려준다. 이어 지휘자로 변신해 브람스 ‘교향곡 2번 D장조 Op.73 ’를 경기필과 함께 색다른 사운드로 만들어낼 예정이다.

정재훈 전당 사장은 “세계적인 음악가들을 경기도내 곳곳에서 가까이 만날 수 있도록 해 관객의 높아진 문화적 욕구를 채워줄 것”이라며 “세계적 거장들과 경기필하모닉의 지속적인 협연과 협력을 통해 경기도 소속 예술단의 기량 향상은 물론 세계무대에서 인정받는 연주단체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초량린 듀오 트리오’와 ‘초량린 with 경기필’티켓은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각 공연에 대한 자세한 사항 확인은 성남아트센터 홈페이지(www.ggac.or.kr)와 유선(031-230-3400), 전당 홈페이지(www.ggac.or.kr)와 유선(031-230-3400)으로 할 수 있다.

황호영기자/alex1754@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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