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진행하는 공사만큼은 지역업체가 수주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만들어지길 바란다.”

지문철 대한전문건설협회 인천시회장은 21일 “데스크포스(TF)팀을 적극 활용해 민간분야 문을 두드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간분야 하도급 확대와 소규모 복합공사 활성화 등을 통해 먹거리를 창출하겠다는 것이다.

지 회장은 임기 마지막 해인 올해 ‘전문걸설업의 위상 강화’와 ‘먹거리 창출’에 집중해 유종의 미를 거둔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인천지역 건설 기성실적은 총 2조9천582억 원으로 전국 5위 수준을 기록했다.

하도급실적도 2조4천100억 원 규모지만 이중 실제 인천지역 내 공사실적은 5천383억 원(22.3%)에 불과하다.

1조8천725억 원(77.7%)이 타 지역에서 올린 실적이다.

지 회장은 “인천은 전국 평균 지역업체 수주율인 44.9%에도 못미치는 전국 최하위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인천시 하도급조례에 명시된 60%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 30~40% 수준의 하도급참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역업체 수주율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15년 9월 시와 함께 구성한 테스크포스팀 운영에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지 회장은 공기업과 민간 대형건설사업장을 대상으로 지역업체 일감 창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협조를 이끌어내기 위해 소통하는 시간도 더 늘린다는 계획이다.

올해 인천 건설경기 전망은 밝지 않은 상황이다.

인천시와 산하기관의 발주현황은 2조1천765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2천438억 원 소폭 늘었지만 민간 아파트 분양 등 주택관련 건설이 작년보다 축소될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지 회장은 “올해 건축경기는 상반기를 지나면서 전체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민간분야에 집중하면서 지역업체 참여율을 높여 성과를 올리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사회공헌활동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협회는 지난 2008년부터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의 노후주택을 수리하는 ‘사랑의 집 고쳐주기’ 활동을 통해 지난해까지 총 300가구를 리모델링했다.

지 회장은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전문건설인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며 “우리 모두 ‘인천사람’이라는 생각을 갖고 지역공사는 지역업체를 배려하는 환경이 조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정규기자/jeongkyu9726@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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