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28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긴급신고 전화 통합서비스’ 제도는 긴급 상황에서 골든타임의 확보를 위해 추진하고 있다.

현재 케이블 프로그램(보이스)에서 112 신고센터를 중심으로 골든타임 팀의 활약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골든타임의 중요성을 국민들이 공감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 경찰은 이와 같은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112신고 총력대응 및 신고접수 코드를 5단계(코드0-코드4)로 세분화해 코드0, 1의 경우 다른 신고보다 우선적으로 지역경찰, 형사, 교통 등의 기능 구분 없이 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경찰관이 출동하는 등 골든타임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경찰의 노력도 국민의 협조와 시민의식 없이는 아무런 효과가 없다. 따라서 몇 가지 당부사항을 부탁하고자 한다.

첫째, 전체 112 신고 건수 중 긴급출동 신고는 불과 12.7%에 불과하고 단순 민원성격의 신고가 44.7%, 비 긴급출동신고가 42.6%에 이른다는 것은 112 신고가 긴급전화라는 사실을 무색하게 느껴지게 한다. 이에 재난,구조 관련 신고는 119, 민원 상담 전화는 110번을 이용하여 주기를 당부한다.

둘째, 장난, 허위 신고의 근절에 동참을 당부한다. 순간 감정 및 장난, 주취상태에서의 허위 신고 등은 결국 적재적소에 필요한 경찰력을 제공치 못하고 공권력 낭비로 이어져 결국 나의 가족과 이웃에게 더 큰 피해를 입힐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셋째, 신속 정확한 112신고로 현장의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선 신고자의 구체적이고 정확한 위치를 알려 주어야 한다. 예를 들어 가까이에 보이는 큰 건물이나 편의점 등 간판 상호를 알려주거나, 도로표지판 또는 전봇대 관리번호를 알려주면 신속한 출동에 도움이 된다

그 다음은 현재 상황을 최대한 상세하게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범죄의 종류에 따라 경찰의 대응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흉기소지 유무, 가해자의 수와 인상착의, 도주방향, 이동수단, 피해정도 등을 알려주면 보다 정확한 신고처리 및 범인 검거가 가능할 것이다.

이제 온 국민의 올바른 인식과 공감대가 필요한 시점이다 112신고가 범죄 골든타임 확보 및 시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올바른 신고문화가 정착되기를 기대해 본다.

김동환 남양주경찰서 와부파출소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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