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케이블 프로그램(보이스)에서 112 신고센터를 중심으로 골든타임 팀의 활약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골든타임의 중요성을 국민들이 공감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 경찰은 이와 같은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112신고 총력대응 및 신고접수 코드를 5단계(코드0-코드4)로 세분화해 코드0, 1의 경우 다른 신고보다 우선적으로 지역경찰, 형사, 교통 등의 기능 구분 없이 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경찰관이 출동하는 등 골든타임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경찰의 노력도 국민의 협조와 시민의식 없이는 아무런 효과가 없다. 따라서 몇 가지 당부사항을 부탁하고자 한다.
첫째, 전체 112 신고 건수 중 긴급출동 신고는 불과 12.7%에 불과하고 단순 민원성격의 신고가 44.7%, 비 긴급출동신고가 42.6%에 이른다는 것은 112 신고가 긴급전화라는 사실을 무색하게 느껴지게 한다. 이에 재난,구조 관련 신고는 119, 민원 상담 전화는 110번을 이용하여 주기를 당부한다.
둘째, 장난, 허위 신고의 근절에 동참을 당부한다. 순간 감정 및 장난, 주취상태에서의 허위 신고 등은 결국 적재적소에 필요한 경찰력을 제공치 못하고 공권력 낭비로 이어져 결국 나의 가족과 이웃에게 더 큰 피해를 입힐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셋째, 신속 정확한 112신고로 현장의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선 신고자의 구체적이고 정확한 위치를 알려 주어야 한다. 예를 들어 가까이에 보이는 큰 건물이나 편의점 등 간판 상호를 알려주거나, 도로표지판 또는 전봇대 관리번호를 알려주면 신속한 출동에 도움이 된다
그 다음은 현재 상황을 최대한 상세하게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범죄의 종류에 따라 경찰의 대응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흉기소지 유무, 가해자의 수와 인상착의, 도주방향, 이동수단, 피해정도 등을 알려주면 보다 정확한 신고처리 및 범인 검거가 가능할 것이다.
이제 온 국민의 올바른 인식과 공감대가 필요한 시점이다 112신고가 범죄 골든타임 확보 및 시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올바른 신고문화가 정착되기를 기대해 본다.
김동환 남양주경찰서 와부파출소 경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