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시즌부터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2부리그)에 참가하는 안산 그리너스 FC가 21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창단식을 하고 본격 출범했다. 이흥실 감독을 비롯한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올 시즌부터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2부리그)에참가하는 안산 그리너스 FC가 21일 창단식을 하고 본격 출범했다.

이날 오후 3시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창단식에는 제종길 안산시장과 선수단,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 허정무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 등 각계각층 인사와 단체, 시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했다.

창단식은 주요 내빈의 축사 및 환영사, 영상메시지에 이어 구단주인 제종길 시장이 창단 비전을 소개하고 창단을 공식 선언하자 주 무대에서 안산 FC 공식 엠블럼과 유니폼이 모습을 드러냈다.

둥근 방패 모양의 엠블럼은 상단에 구단 명칭을, 하단에 ‘그린 울브스’ 문구를,가운데에는 초록색 늑대 두 마리가 포효하는 장면을 담았다.

2017시즌 착용할 유니폼도 처음 공개했다.

유니폼은 안산의 이니셜과 녹색 도시 숲을 디자인으로 승화시켰고 승리를 향해 떠오르는 투혼을 형상화했다.또 노란색과 녹색의 그러데이션은 안산의 단원구(노란)와 상록구(녹색) 2개 구를 상징하는 고유색을 사용했다.

제종길 시장은 창단 비전을 발표하며 “시민이 행복한 축구단, 리그 성적과 재무건전성을 확보해 100년을 바라보는 지속가능한 구단 경영을 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2022년에는 지역 출신이 전체 선수단의 30% 이상이 되는 구단으로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흥실 초대 감독은 “신생팀이라 조금은 부족하고 모자라도 보이지만 운동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여러분과 함께할 수 있다면 순위는 약속드리지 못하지만, 여러분이 좋아하고 함께 하는 팀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주장 박한수는 “창단팀이라 선수들 간에 끈끈한 것이 있는 거 같다. 매 경기 도전한다는 생각으로 모든 선수가 팀 위해 희생하고 한 발 더 뛴다는 생각으로 임한다면 큰 욕심 없이 5위 정도 생각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안산 FC는 시가 지난해 7월 22일 그동안 경찰팀 형태로 운영되던 안산 무궁화축구단을 시민구단 형태로 재창단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지 7개월만에 공식 출범했다.

안산그러너스FC는 3월 4일 홈구장인 와~ 스타디움(3만5천석 규모)에서 개막전을 한다.

전춘식·장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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