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연복 作 DMZ

2006년 개관 이후 다양한 작품을 수집하며 수도권의 대표 미술관으로서 자리매김해온 경기도미술관(미술관)이 2017년 첫 기획 전시를 연다. 미술관은 최근 4년간 수집해온 소장품을 선보이는 ‘소장품, 미술관의 얼굴’展을 오는 4월 16일까지 개최한다.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이 주최하고 미술관이 주관하는 이번 전시는 미술관이 보유하고 있는 작품 중 현대미술의 현장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작가 35명의 작품 40점으로 꾸며졌다.

미술관은 1950년대에서 1990년 이전의 역사적 수작, 1990년 이후 현역 작가의 대표작품, 경기도미술관 기획전 출품작 중 미술관의 정체성과 운영방향에 부합하는 작품, 미술관 야외조각공원 조성을 위한 대중친화적 공공미술작품이라는 네 개의 카테고리에 해당하는 작품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수집을 해오고 있다. 미술관은 2011년 이후 예산상의 문제로 미술관의 정상적인 수집활동에 어려움을 겪어왔으나 지난해부터 작품구입이 재개돼 이번 전시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2013년 경기창작센터로부터 관리 전환된 작품 14점과 더불어 2015년에 현대미술의 새로운 패러다임과 미래적 비전을 제시하는 역량 있는 작가의 작품 기증을 유도해 8점의 작품을 기증받았다. 또한 ‘2016 경기신진작가 작품공모전’에 출품된 신진작가의 작품 15점을 구입하고 ‘2016 아트경기 START UP’에서 육성작가의 작품 3점을 추가로 경매를 통해 구매, 모두 18점의 작품을 구입했다.

미술관 관계자는 “소장품은 미술관의 얼굴이다. 전시, 교육, 연구 등 미술관의 주요 활동들은 모두 작품의 수집으로부터 시작된다”며 “이번 ‘소장품, 미술관의 얼굴’展을 통해 미술관의 새로운 얼굴을 대중에게 선보여 현대미술의 다양한 흐름을 소개하고, 작품들의 예술적 가치를 도민들과 함께 공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소장품, 미술관의 얼굴’展은 무료로 관람 할 수 있으며, 평일 2회, 주말 및 공휴일 3회에 걸쳐 도슨트의 전시해설이 준비돼 있다. 전시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미술관 홈페이지(gmoma.ggcf.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31-481-7000.

황호영기자/alex1754@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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