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경찰서는 21일 사회적 약자에 대한 소통과 배려의 일환으로 청각장애인과의 의사소통을 위한 ‘제1기 수화교실’을 개강했다.

수화교실은 양주경찰서의 특수 시책으로 사회적 약자인 청각장애인의 경찰서 안내 등의 부족함을 느끼고 페이스 북을 통해 수화 재능기부자를 공모, 전문수화 자격증이 있는 재능기부자의 도움으로 추진된다.

지난 1일 양주경찰서 부청문관 한상열(50)경위는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재능기부자를 찾습니다”라며 이 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많은 회답 중 의정부시 신곡1동주민센터에 근무하는 박상옥 수화통역요원에게 수화 교육을 맡기기로 했다. 박씨는 무료 재능기부 의사를 밝혔다.

수화 배우기에 관심 있는 경찰관 10여명이 퇴근 후 교육에 동참하기로 했다.

그렇게 성사된 첫 ‘1기 수화교실’이 지난 21일 오후 양주경찰서 강당에서 열렸다.

직원들은 이날 수업에서 수화에 관한 기본적인 상식과 청각 장애인과의 의사소통 방법을 배웠다.

한 시간가량 진행된 수업이 끝난 후 직원들은 “이해하기 쉽고 생각보다 재밌었다”는 반응을 내놨다.

손가락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는 모습을 서로 보며 웃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수업은 앞으로 매주 화요일마다 3개월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직원들은 ‘제2기 수화교실’까지 참여한 뒤 오는 9월 경기도 수화경진대회에 참여하기로 다짐했다. 송호송 양주경찰서장은 22일 “앞으로 직원들의 참여를 더 유도해 사회적 약자와함께하는 따뜻한 경찰이 되겠다”고 말했다.

송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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