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전 대표는 이날 경기도 안성시 보개농협 미곡종합처리장을 방문해 FTA(자유무역협정)를 통해 이익을 얻고 있는 분야의 수익 일부를 피해분야인 농업에 지원해야 한다고 했다.
문 전 대표는 “해마다 쌀 생산량이 소비량보다 많고 수입물량까지 있어서 참으로 어렵다”며 “적절한 면적을 휴경하고 휴경에 대한 보상을 하는 등 문제 해결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이어 “대체작물을 권장하면서 벼농사보다 소득에서 차이가 생기면 차액을 보상해주는 제도를 도입하면 대체작물이 더 활성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전 대표는 지난 대선 때 박근혜 대통령이 내건 공약이 지켜지지 않은 점도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지난 대선 때 저도, 박근혜 당시 후보도 80㎏ 산지 가격을 17만 원 선에서 21만 원 선으로 올리겠다고 공약했다”며 “그런데 박 대통령이 그 공약을 지키지 않았고 (쌀값이) 계속 올라가기는커녕 시가 10만원 선까지 떨어졌다”고 비판했다.
이어 “농민들이 못 살겠다고 거리에 나섰다가 (경찰이) 농민을 상대로 물대포를 발사해서 세상을 떠나게 만든 것이 백남기 사건”이라며 “공약하고도 당선되지 못해서 이루지 못한 약속을 정권교체로 지켜내겠다”고 재차 약속했다.
이날 경기도 시화공단 내 스마트기반 여성일자리 창출 모범 기업인 ㈜프론텍을 방문한 안철수 전 대표는 “출산과 육아를 여성에게만 맡길 게 아니라 남성과 여성 모두 출산과 육아에 있어 평등한 권리와 책임을 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가정과 직장 둘 중 하나의 선택을 여성만 강요받고 있고 경력단절 여성들이 전 세계 어디에 비해서도 지나치게 많은 이런 현실과 구조들을 바꿔야 한다”며 “성 평등 일터 문화를 만드는 일이 우리 앞에 놓인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사회 구조를 변화시키고 패러다임을 전환할 수 있는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을 통해서만 성 평등 정책이 실효성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성 평등을 위한 돌봄 사회로 전환할 수 있는 정책이 우선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안 전 대표는 ▶일·가정 양립 2030 여성 경력단절 예방대책 수립 ▶비정규직 돌봄 노동자 처우 개선·경력인정제 ▶감정노동자 상담 비용 지원·산재 범위 확대 등 방안 마련을 제시했다.
라다솜기자/radasom@joongb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