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유정복 시장의 군·구 연두 방문을 거부한 남동구청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

22일 시에 따르면 23일 남동구청에서 열릴 예정이던 유 시장의 ‘남동구 시민 행복 대화’가 무산됐다.

장석현 남동구청장은 남동구 현안에 대해 여러차례 건의했지만 실현된 것이 없어, 대화가 무의미하다는 입장이다.

장 청장은 남촌산업단지 예정지의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남동공단 주차장 확대 등을 인천시에 건의해왔다.

남동구는 최근 시가 남촌 농수산물 도매시장 건립을 위해 건축허가를 요청했지만 보류시키는 등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시는 남동구가 요구한 사안이 다른 군·구와의 형평성에 문제가 될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또 갈등이 있는 현안에 대해서는 협의를 통해 진행해야 하는데 연두 방문 자체를 거부하는 것은 정당화할 수 없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시 관계자는 “유 시장이 연초 신년인사를 겸해 남동구민을 만나는 것을 장 구청장이 막은셈”이라고 말했다.

인천 10개 군·구 중 17일 연수구에서 시작된 유 시장의 연두 방문은 오는 28일 동구에서 마무리된다.

이번 연두 방문에는 시민 참여가 확대돼 주민이 시장에게 현안과 관련한 질문을 직접 하는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됐다.

주재홍기자/jujae84@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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