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지역 주민들이 ‘검단 새빛도시’의 명칭 변경을 요구하고 나섰다.

검단신도시연합대책위원회는 22일 지역 주민 2천600여 명의 서명을 받아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탄원서를 인천시에 제출했다.

대책위는 “‘새빛도시’가 지역의 특성 및 정체성과 맞지 않고 어감도 좋지 않다”며 ▶검단새빛도시 브랜드 변경 ▶경인아라뱃길 연계 수변도시 개발 ▶지하철 5·9선 중 1개 노선 유치 등 9가지의 요구사항을 내놨다.

대책위는 ‘새빛도시’를 대체할 명칭으로 ‘검단아라신도시’를 제시했다.

이어 검단새빛도시가 자족기능이 없고, 개발사업 성공을 위한 핵심인 앵커시설도 전무한 상황이라며 인근의 경인아라뱃길과 연계해 수변도시로 개발할 것을 주문했다.

인천 서구 당하동 일원 1천118만㎡ 규모의 검단새빛도시는 지난 2006년 6월 참여정부의 신도시계획에 포함됐으며 이후 2007년 6월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돼 행정·문화·교육도시로 개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연세대 등 앵커시설 유치에 실패한 것은 물론, 유정복 인천시장의 ‘1호 외자유치사업’인 스마트시티마저 무산돼 주민들은 10년 동안 고통을 겪었다.

한편, 인천시는 오는 24일 검단새빛도시 1-1공구의 착공식을 개최한다.

송길호기자/sg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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