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오전 성남시청 로비에서 열린 다케시마의 날 철폐촉구 규탄대회에서 성남재향군인회 회원들과 지역 시민들이 일본정부를 규탄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노민규기자

일본이 제정한 독도의 날 철폐를 촉구하고, 독도 침탈 야욕을 규탄하는 시민대회가 22일 경기도내 성남, 오산 등지에서 열렸다.

성남시재향군인회가 주관한 이날 규탄 대회는 일반 시민과 지역 안보·보안 단체 회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시민들은 태극기를 들고 일본이 제정한 독도의 날 폐지, 부당한 독도 영유권 주장 중단, 침략의 과거사 반성 등의 구호를 외치며 일본 정부를 규탄했다.

‘독도는 우리 땅’ 노래를 부르며 독도사랑과 수호 의지도 표현했다.

같은 날 일본 정부는 시마네현이 주최한 독도의 날 기념식에 5년 연속 차관급 인사를 보내고, 독도 영유권을 주장해 대한민국 국민의 공분을 샀다.

일본에서 독도의 날 행사가 열리는 2월 22일은 일본이 1905년 독도를 일방적으로 시네마현에 편입한다고 고시한 날이다.

2005년 시마네현은 이날을 독도의 날로 제정했다.

앞서 대한민국은 고종황제가 1900년 대한제국칙령 제41호로 반포한 10월 25일을 독도의 날로 정해 대한민국의 영토임을 알리고 있다.

성남시는 2011년 6월 독도의 모섬인 울릉군과 자매결연을 한 이후 독도 관련 세미나, 사진전, 예술제, 국토대장정 등 독도수호 운동을 펴고 있다.

이와관련, 오산독도사랑운동본부 소속 회원 70여명도 이날 오산시청 광장에 모여 규탄대회를 했다. 이들은 애초 거리캠페인까지 3시간 정도 행사를 이어갈 계획이었으나 비가 내려 행사를 축소했다.

일본 정부는 이날 시마네(島根)현에서 열린 ‘제12회 다케시마의 날’ 기념식에 해양정책·영토문제를 담당하는 무타이 순스케 내각부 정무관을 참석시켰다.

2월 22일은 1905년 시마네현이 ‘주인 없는 땅이던 독도를 다케시마로 칭하고 정식으로 일본 영토에 편입했다’는 주장을 담은 고시를 발표한 날이다. 시마네현은 2005년 3월 시마네현 조례 제36호로 이날을 ‘다케시마의 날’로 지정한 뒤 2006년부터 매년 기념행사를 하고 있다.

김대성·윤혜지기자

영상 = 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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