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사통팔달 철도망 확충 계획’을 발표했다.

신태호 수원시 안전교통국장은 22일 수원시청에서 시정브리핑을 열고 2020년 도시철도 1호선 노면전차(트램) 개통, 2018년 수인선 개통, 2022년 신수원선·신분당선 연장선 개통을 목표로 하는 ‘격자형 철도 네트워크 구축 계획’을 밝혔다.

신 국장은 “도시철도 1호선 노면전차 노선 개통을 위해 지난해 사업추진에 필요한 도시철도법과 철도안전법이 개정 및 공포됐고 도로교통법도 현재 개정 중”이라고 설명했다. 신 국장은 “2018년 수인선(수원~고색~오목천)이 개통되고, 2022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신수원선(인덕원~수원~동탄)·신분당선 연장선(광교~호매실)과 수원발 KTX 직결사업이2021년 완료되면 격자형 철도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된다”며 “시민들의 철도 이용이 더욱 편리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신 국장은 “2030년 이후 미래교통을 구상하기 위한 ‘수원시 도시교통정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시민 교통평가단’을 운영해 교통정책 방향에 대한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겠다”며 “현장 중심 찾아가는 교통포럼을 운영해 현실적인 교통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철도망 확충 계획과 함께 교통약자 안전대책 마련 방안도 발표했다.

수원시는 매년 보호구역 신규 지정을 늘려 어린이, 어르신,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안전에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

또 체계적인 교통안전대책을 추진하기 위한 ‘교통안전기본계획’을 수립한다.

교통약자를 위한 정책은 보행 안전지도사가 초등학생의 등하굣길에 함께하는 ‘어린이 보행 안전지도사업’ ‘교통약자를 위한 특별 택시 운영’ 등이 있다. 휠체어를 탄 채로 탑승할 수 있는 특별 택시는 현재 68대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10대, 내년 10대를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다. 2018년까지 법정 의무수(44대)의 두 배를 확보하게 된다.

출퇴근 시간 광역버스 입석 탑승 해소를 위해 올해 안에 2층 버스도 8대가 추가 도입될 예정이다.

신 국장은 “운수업체 경영자, 운수 종사자, 공무원이 하나가 돼 정기간담회를 열어 시민들의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면서 “규정을 위반한 운수 업체 ·종사자에게는 강력한 행정처분을 내려 민원을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천의현·박현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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