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정·심석희 쇼트트랙 2관왕

▲ 22일 일본 홋카이도현 오비히로 오벌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에서 한국 대표팀이 질주하고 있다. (왼쪽부터 주형준, 김민석, 이승훈) 연합
이승훈(대한항공)이 제8회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에서 3관왕에 올랐다.

최민정(성남시청)과 심석희(한체대)는 쇼트트랙 여자부서 각각 2관왕을 차지했다.

이승훈은 22일 일본 훗카이도 오비히로 오벌에서 열린 대회 스피드스케이팅 남자부 1만m 결승서 13분18초56을 기록하며 츠치야 료스케(13분23초74·일본)를 5초 이상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이승훈은 또 팀 추월 경기서도 주형준(동두천시청), 김민석(안양 평촌고)과 함께 출전해 3분44초68의 아시아 신기록을 수립하며 우승했다.

5천m서 우승했던 이승훈은 이날 금메달 2개를 추가하며 한국 선수단중 최다인 금메달 3개를 수확했다.

이승훈은 직전 대회인 2011년 카자흐스탄 동계아시안게임에서도 5천m와 1만m, 매스스타트 등에서 3관왕에 오른 바 있다.

최민정과 심석희는 쇼트트랙 여자부 3천m 계주에 노도희(한체대)·김지유(고양화정고)와 출전해 4분10초515로 중국(4분10초980)을 제치고 1위로 골인했다.

이로써 1천500m와 1천m에서 각각 금메달을 따냈던 최민정과 심석희는 나란히 2관왕의 기쁨을 맛봤다.

특히 최민정과 심석희는 한국 여자 선수로는 14년 만에 나란히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종목에서 2관왕에 올랐다.

이에앞서 심석희는 여자부 1천m서 1분30초376을, 서이라(화성시청)는 남자부 1천m서 1분24초097을 각각 기록하며 우승했다.

신다운(서울시청)이 1분 24초 119로 남자부 은메달, 최민정이 1분30초 451로 여자부 은메달을 획득하며 ‘절대 강세’를 이어갔다.

심지어 남자부에서는 이정수(고양시청)가 1분 24초 169로 3위까지 독식했으나 한 나라가 1위부터 3위까지 석권할 경우 동메달을 차순위 국가에 넘긴다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규정에 따라 동메달은 일본 선수에게 돌아갔다.

이정수, 신다운, 서이라, 박세영(화성시청)이 출전한 남자 대표팀은 5천m 계주 결승에서 7분02초703을 기록, 중국(7분01초983)에 이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밖에 김보름(강원도청)은 스피드스케이팅 여자부 5천m서 7분 12초 58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추가했다.

한편 한국은 이날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에서 3개씩 모두 6개의 금메달을 추가하며 금메달 12개, 은메달 11개, 동메달 7개로 메달순위 1위를 되찾았다.

오창원기자/cwo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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