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해당 기사내용과 관련없음. 연합
지난해 인천항 국제카페리 이용객의 85%는 ‘중국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항만공사(IPA)가 23일 발표한 인천항 국제터미널 이용객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항 국제카페리 이용객 수는 92만391명으로 전년(81만3천409명)대비 13.1% 증가했다.

국적별로 보면 중국국적 이용객이 78만2천995명으로 전체의 85%를 차지했다.

이는 역대 최고 중국국적 이용객 점유율로 전년대비 2.1% 증가한 수치이다.

이중 순수 여행객(유커)은 88.2%로 집계됐다.

IPA는 카페리를 통해 한국을 찾는 중국인이 소상공인에서 여행객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용객의 목적별로 보면 순수 여행객은 전체의 71.6%인 65만8천702명으로 조사됐다.

인천항을 통한 국제카페리 이용객 중 순수여행객 비중이 70%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순수 여행객 가운데 중국인은 58만781명으로 88.2%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가 지난해 진정국면에 접어들며 주춤했던 중국인 관광객들이 다시 인천항을 찾았기 때문이라는 게 IPA측설명이다.

일명 ‘보따리상’으로 불리는 소상공인 이용객은 26만1천689명으로 전체 이용객의 28.4%에 그쳤다.

홍경원 인천항만공사 운영본부장은 “인천항 국제카페리 이용객이 보따리상에서 유커 중심으로 바뀌는 것은 해양관광의 메카를 지향하는 인천항의 확장성에 도움이 되는 현상”이라며 “카페리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키고 신규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제시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강정규기자/jeongkyu9726@joongboo.com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