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장애인·고령자·임산부 등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을 위해 453억 원을 들여 교통약자 교통수단 확충 등 18개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7년도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 시행계획’을 수립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인천지역 교통약자는 82만9천424명으로 전년 대비 5천291명 (0.6%) 증가했으며 인천시 전체 인구의 28.2%를 차지한다.

시는 올해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을 위해 지난해 보다 33.5% 증가한 약 453억 원을 투입해 3개 분야 18개 사업을 진행한다.

주요사업으로 교통수단 개선분야는 장애인 콜택시 ‘즉시 콜 시스템’ 시범 도입, 저상버스 37대 확충, 장애인들의 자유 여행을 위해 차량을 무상 제공하는 ‘장애인 가족 공감여행’등을 추진한다.

여객시설 개선분야는 버스 승강장(쉘터) 138개소 신설, 버스정보시스템(BIS) 185대 확충, 강화버스터미널 시설개선, 인천지하철 역사 엘리베이터 및 에스컬레이터 설치, 인천종합터미널 교통약자 배려석 의자 교체 등을 도모한다.

도로시설 개선분야는 중구 차이나타운 등 3개소에 보행환경 개선사업을 하고 도로 내 불법 적치물 단속, 어린이 보호구역 35개소 및 노인 보호구역 5개소 시설개선, 시각장애인 음향신호기 60대 등을 설치한다.

이와 함께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인증 확대(25개소), 워킹스쿨버스(Walking School Bus) 및 보행 교통지킴이 운영을 통해 교통약자들의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한다.

최강환 시 교통국장은 “장애인·고령자·어린이 등 교통약자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교통수단과 여객시설 및 보행 접근시설 무장애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조기정기자/ckj@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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