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가 경주마 생산농가에 대한 교배지원을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올해는 지난 20일부터 오는 6월 30일까지 교배하게 되며 승용마는 대부분 인공수정을 하지만, 경주마는 혈통이 중요해 직접 교배만 허용이 된다.

최근 6년간 한국경마의 독보적인 씨수마 1위 ‘메니피’, 번식 기간 맞아 교배를 시작하며 말의 임신기간은 약 1년이다.

국내에 있는 경주마 씨수말은 100여두로 이 중 가장 인기가 좋은 말은 ‘메니피’다.

‘메니피’의 혈통을 물려받은 경주마들의 성적이 가장 좋기 때문이며 지난해 삼관마(Triple Crown) 타이틀을 거머쥔 ‘파워블레이드’ 역시 ‘메니피’의 대표 자마다.

‘메니피’는 현재 한국마사회 장수목장에서 머물고 있으며 ‘메니피’의 교배 비용은 무상이지만, 돈을 받는다면 암말 당 3천만~5천만 원의 씨앗 값을 지불해야 한다.

건강한 씨수말은 1일 3회 이상 많게는 100여두와 교배가 가능하지만, 메니피는 1일 2회로 제한하고 있다.

박상대 장수목장장은 “고령과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음을 고려해 메니피의 정액을 냉동 상태로 영구 보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현기자/face001@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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