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캄보디아 시엡립주 프놈끄라옴에 수원마을 기초진료소를 개소했다.

지난 10년 캄보디아 수원마을 조성사업을 지원해 온 수원시가 올해부터는 국제 보건의료 지원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김혜경 수원시 장안구보건소장, 최희순 수원시종합자원봉사센터 상임이사, 노만호 수원시국제교류센터장 등으로 구성된 수원시방문단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23일 프놈끄라옴 수원마을 공동작업장에서 수원마을 기초진료소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갔다.

수원시는 현재 수원마을 기초진료소가 개소함에 따라 수원마을 주민 건강증진 2개년 계획을 수립해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건강증진사업의 거점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현지 간호사 1명이 상주하며 수원마을 초·중·고등학교 1천500여 명 학생들의 개별건강기록부를 작성, 체계적인 건강관리와 함께 위생교육과 학생건강상담 활동을 펼친다.

내년에는 수원마을에 거주하는 3천500여명 주민들을 대상으로 가정건강기록부를 작성해 주민의 건강형태와 변화추이를 모니터하기로 했다.

특히 모자건강사업을 비롯해 결핵, 수인성 전염병 등 해당지역에 만연한 질병 예방과 중장기적인 보건의료 지원체계 수립에 건강기록부를 활용키로 했다.

김혜경 장안구보건소장은 “수원마을 기초진료소는 우선 학생들의 예방의 공간으로 활용하고 향후 수원마을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작은 보탬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 앞서 수원시의사회는 캄보디아 시엠립주 수원마을 보건의료사업 발전성금 500만 원을 수원마을에 전달했다.

박현민기자/min@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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