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검단신도시 조성사업 추진 10년만에 착공식이 열렸다.

인천시는 지난 24일 유정복 인천시장, 시민 1천여명 등과 함께 ‘검단지구 택지개발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3단계로 추진되는 검단신도시 조성사업은 2023년까지 서구 원당·당하·마전·불로동 11.2㎢에 7만4천736가구(18만3천670명)를 수용하는 도시 건설을 목표로 한다.

총 사업비 10조8천218억 원은 인천도시공사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절반씩 부담한다.

LH가 담당하는 1-2공구 190만㎡의 단지조성 공사는 2015년 12월 이미 시작됐으며 이날 착공식은 도시공사가 담당하는 1-1공구 198만㎡ 조성 공사와 관련해 열렸다.

1-1, 1-2공구를 합쳐 1단계 공사가 마무리되면 3만4천가구의 최초 주민 입주는 2020년 상반기에 가능할 전망이다.

검단신도시 조성에 맞춰 교통 인프라도 확충된다.

인천지하철 1호선은 계양역에서 검단까지 7.2㎞ 연장돼 2024년 개통할 예정이며 검단신도시를 서울과 경기도 등으로 잇는 7개 광역도로 건설이 추진중이다.

시 관계자는 “검단신도시를 2023년까지 주거·상업·업무·교육·행정타운·연구시설 등의 복합기능을 갖춘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검단신도시를 서울, 경기도와 연결하는 ‘원당~태리간 광역도로’ 건설사업은 사업비 부담 주체가 정해지지 않아 검단신도시 주민들의 입주가 시작되는 2020년 개통은 사실상 어렵다.

조기정기자/ckj@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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