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섬들이 연륙교 건설로 육지와 연결되고 있다.

육지와 섬의 다리건설을 통해 관광객 유치를 확대하고 섬 주민들의 편의성을 높아질 전망이다.

26일 인천시에 따르면 강화군 석모도가 오는 6월 강화도 본섬과 연결된다.

지난 2013년 착공된 삼산연륙교는 길이 1.54㎞, 왕복 2차로 규모로 개통을 앞두고 있다.

휴양림과 해변을 갖춰 연간 10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석모도는 30분 간격으로 운항하는 배가 유일한 교통편이지만, 연륙교가 놓이면 서울에서 섬까지 1시간이면 갈 수 있게 된다.

중구 무의도는 내년 8월 영종도 남단 잠진도와 이어진다.

잠진∼무의도 교량은 길이 1.3㎞에 왕복 2차로이고 도로 양쪽에 인도도 설치된다.

하나개해수욕장과 호룡곡산 등 천혜의 관광자원을 보유한 무의도가 이어지면 인천공항에서도 차로 20분이면 무의도에 도착할 수 있다.

육지와 이어지는 사례는 아니지만, 옹진군 소야도는 내년 3월 덕적도와 이어진다.

길이 1.14㎞, 왕복 2차선 규모의 교량 건설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다리가 연결되면 인천에서 배로 1시간 떨어진 덕적도를 방문하는 관광객의 소야도 여행도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또 시는 3월 영종도∼신도∼강화도 연결도로 건설 사업의 타당성 재조사 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다.

영종∼신도 3.5㎞, 신도∼강화도 11.1㎞ 등 14.6㎞ 길이의 교량 총사업비는 4천18억 원이다.

시는 기존 타당성 조사 결과 사업성이 떨어지자 왕복 4차선을 2차선으로 줄이는 등 사업규모 축소도 검토하고 있다.

옹진군은 모도∼장봉도 연도교 건설을 위해 지난해 10월 주민설명회를 개최한 데 이어 인천시의 영종∼신도∼강화도 교량 건설과 연계해 타당성을 따져볼 계획이다.

해상교량 1.6㎞ 구간을 포함, 2.5㎞ 길이의 연결 교량이 생기면, 이미 서로서로 연결된 시도·신도·모도와 함께 장봉도까지 이어지게 된다.

이밖에 강화군은 서도면 주문도·아차도·볼음도를 연결하는 연도교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주재홍기자/jujae84@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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