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등교사임용시험에서 인하대 합격생 비율이 지난해보다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하대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전국 시·도교육청별로 시행된 2017 중등교사 임용시험에서 67명이 합격했다고 26일 밝혔다.

또 사립학교 임용자도 5명으로 집계돼 예비 합격자는 총 72명이다. 이는 지난해 합격자 55명보다 30.9% 늘어난 수다.

인하대는 다음달 시·도교육청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확인할 경우, 추가 합격 등으로 합격자 수가 더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15년도 이후 전국 시·도교육청 중등교사 선발인원이 대폭 줄어들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성과는 매우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매년 전국 중등교사 모집인원은 2015년도 2천130명, 2016년도 1천765명, 2017년도 1천546명으로 점차 감소하고 있다.

반면 인하대 합격생은 2015년 63명, 지난해 55명, 올해 72명으로 대폭 늘어났다.

매년 모집인원 대비 인하대 합격생 비율은 2015년 2.9%에서 지난해 3.1%, 올해 4.6%로 2년 만에 58% 늘어났다.

특히 합격자 가운데 국어교육과와 사회교육과 재학생이 전년 대비 각각 4명에서 11명, 9명에서 17명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인하대는 이 같은 증가 원인으로 지난해 신설한 ‘선학재’의 성공적인 운영을 꼽았다.

선학재는 인하대가 중등교사임용시험 수험생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고시반이다.

인하대는 또 교수와 동문 교사 등이 특화된 학과별 임용시험 특강을 진행하고 있으며 학교 본부와 사범대학의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방학기간 내 집중 교육이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현우 사범대학장은 “향후에도 학교 본부, 사범대학 교직원, 그리고 사범대학생들의 일치된 노력과 정성으로 더 좋은 결과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 중등교육 발전의 초석이 되도록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진기자/chj@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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