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주시가 지난 24일 청사 본관 2층 시장실 앞 복도에 역대 대통령과 현 박근혜 대통령의 사진을 게재해 눈길을 끌고 있다. 김규철기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이 임박한 가운데 여주시청사 본관에 역대 대통령의 사진이 일제히 게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여주시는 지난 24일 시청사 본관 2층 시장실 앞 복도에 위쪽에는 10명의 역대 대통령 사진과 아래쪽에는 정부 각 부처로부터 받은 기관표창의 개수를 나란히 게재했다.

역대 대통령 사진은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인 이승만 대통령을 시작으로 윤보선·박정희·최규하·전두환·노태우·김영삼·김대중·노무현·이명박 대통령 등 10명의 역대 대통령과 탄핵위기에 몰려 국정수행을 하지 못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 순서로 게시됐다.

또 시장실 내부에 민선 1·2기 박용국 군수를 비롯해 임창선 군수(3기)와 이기수 군수(4기),김춘석 시장(5기)의 역대 시장·군수의 사진도 걸었다.

이에 대해 여주시는 관공서로써 역대 대통령을 걸어 놓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니냐 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원경희 시장은 “우리 민족의 위대한 성군인 세종대왕을 모시고 있는 고장으로서, 해방이후 대한민국을 이끌어 오신 역대 대통령을 기억하기 위한 것이다”며 “특히 문화 르네상스를 이뤄낸 세종대왕과 한글을 전 세계에 자랑하고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고자 하는 여주시민의 뜻을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규철기자/kimkc6803@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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